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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작년 매출 160억' 독서실 280개 운영하는 아이엔지스토리 강남구 대표

"안 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프리미엄 독서실 ‘작심’을 운영하는 아이엔지스토리의 강남구(30) 대표가 2013년 회사를 창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마음에 지니는 문구다. 2년 전 회사가 어려워 약 2억원을 빚졌을 때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성공할 자신이 있었다.

작심은 카페 같이 개방된 공간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사람, 조용히 혼자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 등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스터디 공간을 제공하는 독서실이다. 인테리어도 과거 독서실처럼 칙칙하지 않다. 짙은 나무색을 주 컬러로 사용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3개월 전부터는 독서실 고객에게 대성모의고사, 토익, 공무원 시험 등 인기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독서실 이용 가격은 일반 독서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강 대표는 "독서실 사업 초기 공간에 대한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고객에게 어떤 콘텐츠를 제공해 공부 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강남구 아이엔지스토리 대표는 “독서실 사업 초기 공간에 대한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금은 고객에게 어떤 콘텐츠를 제공해 공부 효과를 높일 수 있을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아이엔지스토리는 현재 전국에 작심 독서실 28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만난 강 대표는 젊은 경영인답게 패기가 넘쳤다.

강 대표는 2013년 10월 아이엔지스토리를 창업했다. 학창 시절 최고경영자(CEO)를 꿈꿨지만,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그는 고교 졸업 후 2010년 소셜커머스 업체 티켓몬스터에서 현장 영업을 배웠다. 2년 후에는 그루폰코리아에 입사해 온라인 제품 관리와 판매를 경험했다.

강 대표의 첫 사업은 독서실이 아닌 진로 교육이었다. 강 대표는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진로 페스티벌, 성공한 직업인 초청 강연 등 진로 교육 서비스를 했다. 하지만 수익이 나지 않았다. 당시 거래처인 중·고등학교와 청소년수련관 등을 지역별로 나눠 담당 지역 팀장이 관리했는데, 이들이 거래 물량을 가지고 회사를 나가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강 대표가 2014년 12월 입대하면서 회사 자리를 비웠고, 2016년 9월 전역 후 회사로 복귀했을 때는 빚만 약 2억원에 달하는 상황이었다.

강 대표는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한편으론 사회에 나오는 게 두려웠다"고 했다. 강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다른 사업 아이템을 구상했다. 과거 진로 교육 서비스를 했다면 이번에는 진학, 취업 등 학생과 취업준비생들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독서실은 이미 곳곳에 있었고 이들과 경쟁해서 이기려면 차별화 포인트가 필요했다. 강 대표는 개인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고 좋아하는 환경도 다르다는 것에 착안해 카페 같이 개방된 공간, 조용히 혼자 공부할 수 있는 밀폐된 공간, 이 두 가지 장점을 고루 갖춘 반 밀폐된 공간 등 다양한 스터디 룸을 마련했다. 인테리어도 과거 독서실처럼 칙칙하지 않게, 짙은 나무색을 주 컬러로 사용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 대표의 전략은 주효했고 독서실 사업을 시작한 2016년 작심 매장은 12개에서 2017년 100개, 2018년 200개, 올해 300개를 앞두고 있다.
 

‘작심’은 카페 같이 개방된 공간에서 공부하길 원하는 사람, 조용히 혼자 밀폐된 공간에서 공부하고 싶은 사람 등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다양한 스터디 공간을 제공한다. 사진은 작심의 카페 형태의 스터디 공간. /아이엔지스토리 제공

아이엔지스토리는 현재 또 다른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강 대표는 "이제는 우리와 같은 독서실이 많이 생겼다"면서 "다시 한번 앞서 나가려면 경쟁사가 가질 수 없는 작심 독서실만의 뭔가가 필요했고 그 무기를 교육 콘텐츠로 정했다"고 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3개월 전부터 대성학력개발연구소(수능 모의고사), 해커스(토익), 시원스쿨(영어회화), 에듀윌(공무원 시험), 윌비스(자격증) 등 교육업체와 제휴를 맺고 독서실 고객에게 무료로 인기 동영상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작심 독서실에 다니면 1년에 150만원에 달하는 온라인 강의를 공짜로 들을 수 있다. 강의 교재만 구입하면 된다. 그렇다고 독서실 이용료가 경쟁업체보다 비싼 것도 아니다. 공간에 따라 13만~30만원 수준이다.

내년 초에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화상 스터디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강 대표는 "영어, 공무원 시험 등 같은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들을 온라인으로 연결, 서로의 스케줄을 계획하고 확인해주면서 공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단순 독서실이 아닌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업체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아이엔지스토리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55억원, 올해 4월 1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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